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이광호 목사

 

머리글

 

 

우리 시대의 교회들은 신앙의 진지함을 상실한 안타까운 형편에 빠져 있다. 특히 한국교회의 부정적인 특색 가운데 하나는 전통적인 신앙고백서의 내용과 의미를 모른 자기의 신앙을 고백하는 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감정적인 종교성의 출일 진정한 신앙고백이 없다. 이런 안타까운 현상은 비단 한국교회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가 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종교개혁시대 이후 영국을 포함한 서구의 교회들이 빛을 잃어 세속화되고 국가와 사회가 혼란스러웠던 17세기중엽 영국에서 작성되었다. 그것은 올바른 교회를 확립하고자 하는 역사적 몸부림이었으며 거기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있었다. 혼탁한 시대에 처한 교회의 요청에 따라 성경의 가르침을 절대 표준으로 삼는121명의 목사 신학자들과 18명의 귀족들 그리고 20명의 하원의원들 등 159명의 성도들이 영국의 런던(London) 위치한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사원(Abbey) 모여 5 8개월(1643. 7.1-1649.2.22) 걸쳐 신앙고백서를 작성했다.

신앙고백서 작성에 참여했던 당시 신앙의 선배들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들로서 신구약성경이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 참여했던 모든 구성원들이 완벽하게 일치된 입장을 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전체적인 신학적 검토와 더불어 공동의 의견을 수렴했을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신앙고백서의 문구에 표현되지 않은 소수의 의견을 추론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필자가 본서에서 약간의 비평적 해석을 수반하게 것은 그것을 통해 성경과 신학을 통한 의미를 더욱 명확히 하고자 함이다.

 

그렇다면 17세기 중엽 영국에서 작성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21세기 초엽 한국교회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인가? 우리는 점을 이해하기 위해 교회의 상속 대한 의미를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우리가 알지 못히는 외국의 성도들이 오래전에 작성한 문서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서는 된다. 그들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교회를 상속해 우리의 직접적인 믿음의 선배들이었다. 그러므로 역사와 지리적인 관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여겨질지 모르지만 그들은 교회의 중심축 가운데 존재했던 성도들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역사적 보편교회를 위한 공적인 고백문서로 받아들인다. '시대'와 민족 장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역사적 교회 가운데 역사했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우리 시대에도 참된 신앙을 위한 소중한 시금석이 된다. 더구나 성경에 대한 자유주의사상이 난무하고 교회가 혼탁하게 말세지말()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 중요한 신앙적 근간이 되는 것이다.

 

대다수 한국 장로교회들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교단에 따라 고백서의 내용이 다소간 차이가 난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신과 합동 교단의 경우 17세기 영국에서 작성된 33장으로 구성된 전통적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기본으로 하는 고백 문서를 받아들이고 있는 반면 고신과 통합 교단은 미국 장로교단에서 수정한 35장으로 구성된 고백서를 받아들이고 있다. 책에서는 미국교회의 수정된 고백서에 첨가된 34장과 35장은 불필요한 것으로 보아 전통적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기초로 하고 있다1)

 

고백서의 내용상 차이와는 무관하게 한국 장로교회들에서는 대개 세례를 베풀 때나 목사 장로 집사 임직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대한 공적인 고백을 요구하며 그에 대한 서약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공적으로 서약 하고 으로 고백 하면서도 고백문 안에 기록된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서는 극도로 무관심 하다는 사실이다.

 

공적인 고백을 하기 위해서는 신앙고백서의 내용과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일 고백서의 내용을 알지 못한 입술로만 형식적으로 고백한다면 그것은 위선적인 거짓고백에 지나지 않는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교회의 공적인 고백문서로 채택하고 있으면서 적절한 해석없이 그와 무관한 반대적인 주장을 지속한다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작성될 당시의 환경과 우리 시대를 비교해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점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담겨있는 내용들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와 그에 속한 교회들을 충분히 해석할 있다.

세상은 변해도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으며 환경이 변해도 우리의 고백은 변할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한글로 번역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들이 미흡하다는 판단하에 전반적으로 다시 번역하고 항목에 간단한 해설들을 달았다.

책이 출간되기까지 필자의 원고를 교정해 고려신학대학원 손재익형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새로운 번역과 해설을 책을 통해 한국교회의 신앙이 더욱 견실해져 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07 가을

이광호

 

1) 신득일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34 35장에 대한 명가 r고려신학보J 19

고려신학대학원1990, pp.65,66 참조

 

 

목차

 

머리글 / 9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전문 /17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1 - 성경 /70

2 하나님과 삼위일체 /92

3 -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 /102

4 - 창조 /118

5 - 섭리 /126

6 - 인간의 타락, 범죄, 그리고 그에  대한 형벌 /140

7 - 하나님의 언약/152

8 -  중보자 그리스도 /164

9 -  자유의지 /178

10 - 효과적인 부르심 /186

11 - 칭의 /192

12 - 양자됨 /202

13 - 성화 /206

14 - 구원에 이르는 믿음 /214

15 - 생명에 이르는 회개 /222

16 - 선행 /234

17 - 성도의 견인(堅忍) : 성도의 궁극적 신앙 /248

18 - 은혜와 구원의 확신 /256

19  - 하나님의 율법 /264

20 -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 /280

21 - 예배와 안식일 /290

22 - 합법적인 맹세와 서원 /312

23 - 국가 위정자 /326

24 - 혼인과 이혼 /338

25 - 교회 /350

26 - 성도의 교통 /362

27 - 성례 /368

28 - 세례 /376

29 - 주의 성찬 /388

30 - 교회의 권징/404

31 공의회(Synods) 협의회 (Councils) / 412

32 - 인간의 사후 상태와 죽은 자의 부활 /422

33 - 최후의 심판 /42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고린도전서 - 머 리 말, 차 례. 이광호 목사. 서성필 2016.06.24 4216
공지 중국 신학교 강의록 - 정진국 목사 서성필 2016.03.11 5644
공지 [야고보서] 머리말, 차례. 이광호 목사 서성필 2015.10.09 6041
공지 '에세이 산상수훈', 서문, [권두언]-“아프리카, 아쉬움이 남아있는 대륙’, [목차]. 이광호 목사 서성필 2015.02.13 7437
공지 '교회와 신앙'. 서 문, 머 리 말, 송영찬 목사 서성필 2014.10.11 7008
공지 ‘교회와 사명’ - 서 문, 머리말, 프롤로그. 송영찬 목사 [2] 서성필 2014.06.21 6724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머리글과 목차. 이광호 목사 [5] 서성필 2013.08.25 12467
258 제17장, 본질적 은사인 사랑(고전13: 1-13) 서성필 2016.11.04 923
257 제15장, 교회에서 먹는 만찬(supper)과 예배시간의 거룩한 성찬(고전11: 17-34) 서성필 2016.10.28 1606
256 제16장, 성령의 은사들과 교회의 세움(고전12: 1-31) 서성필 2016.10.28 849
255 제14장, 창조질서 속의 남자와 여자(고전11: 1-16) 서성필 2016.10.13 909
254 제13장, 언약적 세례와 신령한 음식(고전10: 1-33) 서성필 2016.09.23 832
253 제12장, 사도와 복음선포의 직무(고전9: 1-27) 서성필 2016.09.16 833
252 제11장, 우상제물에 연관된 문제(고전8: 1-13) 서성필 2016.09.09 812
251 제10장, 혼인의 본질과 독신자에 관한 교훈(고전7: 17-40) 서성필 2016.09.02 830
250 "제9장, 부부관계를 통한 교훈(고전7: 1-16)" 서성필 2016.08.29 1286
249 제8장, ‘성도의 자유’와 교회와 순결(고전6: 12-20) 서성필 2016.08.19 835
248 제7장, 성도의 세상법정 소송문제(고전6: 1-11)입니다. 서성필 2016.08.12 893
247 '제6장, 교회의 권세와 순결(고전5: 1-13)' 서성필 2016.08.05 1025
246 '제5장, 교회와 하나님 나라(고전4: 1-21)' 서성필 2016.07.29 924
245 '제4장, 하나님의 밭,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성전(고전3: 1-23)' 서성필 2016.07.22 1043
244 '제3장,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대한 바울의 고백(고전2: 1-16)' 서성필 2016.07.15 907
243 제2장, 교회의 본질과 참된 지혜(고전1: 10-31) 서성필 2016.07.08 879
242 고린도전서, 제1장, 고린도교회와 보편교회의 정체성(고전1: 1-9) 서성필 2016.07.01 1972
241 5장. 사역자들을 향한 당부, 6장. 복음을 알 수 있는 성경 서성필 2016.06.17 728
240 4장. 생명 (3)『선악과와 예수의 생명』 서성필 2016.06.17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