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3 16:27
또 다른 요한복음 3장 16절
H. P. 바커
요한복음 3장 16절을 인용하면서 말씀 전하기를 즐거워하지 않는 설교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 놀라운 말씀을 사랑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과연 있겠습니까? 그 구절이야말로 복음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구절이 아닌가요? 그 사랑의 메시지를 통해 구주 예수님께 나아와 구원을 확신한 수많은 사람들을 다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러나 성경에는 그와 견줄만한 또 다른 요한복음 3장 16절 있다는 사실과, 또한 그 구절 역시 성령님이 우리를 위해 기록하셨음에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그러한 구절이 있음을 생각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바로 요한일서 3장 16절이 요한복음 3장 16절과 견줄만한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이로써 우리가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
두 구절에 나타난 공통된 주제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요한복음에 기록된 사랑은 입증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요한일서의 사랑은 깨달아 알게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의 증거는 하나님의 아들을 곧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사랑이 우리를 위해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이기까지 했던 사랑임을 깨달아 알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은 믿는 모든 자들에게 값없이 주시는 영생입니다. 요한일서에서는 영생을 선물로 받은 결과가 곧 믿는 사람이 그리스도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주님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위하여 우리의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여기 이 구절에서 강조하는 바는 우리가 구원받고, 천국에 갈 확실한 소망을 갖고 행복해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장래에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닮게 될 것입니다(롬 8:29). 그런데 우리가 영원한 나라에서 그러하리라는 것뿐만 아니라, 바로 지금 이 땅에서도 그러해야 한다는 것은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자명한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장차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된다는 것은 결국 여기 이 땅에서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린 정도와 비례해서 그리스도를 닮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에게 친숙한 말씀, 곧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한 요한복음 3장 16절의 복음메시지를 즐거워 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요한복음 3장 16절의 가르침도 잊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