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예배회복(예배인가, 쇼인가!)

 A. W. 토저,  

 

 

예배를 드리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본능이다.

예배를 드리지 않는 인종이나 종족에 대해 이제까지 알려진 바는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예배는 너무나 불완전하고 잘못된 방향에 빠져있고 순수하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예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르침이 있다면 그것은 대단히 큰 도움이 된다.

 

1. 예배가 우리의 모든 것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무슨 말인가?

1) 이것은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의 전 인격을 다 바쳐 예배하지 않으면 우리의 예배는 온전한 예배가 되지 못한다.

신앙, 사랑, 순종, 충성, 고결한 행위와 삶,

우리는 이런 것들을 모두 번제로 드려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

만일 내 안에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지 못한 것이 된다.

또한

2) 신앙에서 마술적 힘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1) 당신이 예수님의 이름을 수천 번 반복한다 할지라도, 당신이 예수님의 뜻에 따라 살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다.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우리의 뜻대로 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동쪽을 보고 기도한 후 서쪽으로 가면서 마음이 편하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미워하는 마음으로 살면서 자신이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제사장이 향기로운 제사의 요소에 악취를 풍기는 요소를 덧붙인다면 어떻게 올바른 제사를 드릴 수 있겠는가?

우리의 마음속에 향기가 아닌 악취를 풍기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릴 수 있겠는가?

훈련되지 못하고 교정되지 못하고 정화되지 못하고 순화되지 못한 것이 우리의 본성에 남았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릴 수 있겠는가?

그런 것들은 올바른 예배를 방해한다.

마음속에 불순한 요소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해서 부분적으로나마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은 올바른 삶의 태도가 아니다.

 

만일 당신이 일주일의 7일간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일주일에 단 하루도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것이다.

주일예배 후에 월요일 예배, 화요일 예배, 수요일 예배 등으로 삶의 예배가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면 주일 예배도 의미가 없다.

일주일에 오직 주일 하루, 그것도 교회에 한 번 가는 것으로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개중에는 주일에 교회에 두 번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그것을 아주 자랑스러워한다.

그러나 한 번 가든 두 번 가든, 그것은 모두 동일한 날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어차피 주일은 온전히 '예배드리는 날'이지 않은가?

이 말은 만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계속 삶의 예배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주일의 공예배 또한 참예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예배는 무엇인가?

반드시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만을 의미하여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학교에서, 농구장에서, 책상에서, 철로를 달리는 기차 안에서, 수많은 차들 틈에 끼어 운전하면서, 설거지하면서, 다리미질을 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

우리가 하는 활동이 정당하고 선하고 올바르다면 그 활동 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

우리는 교회에 가서 예배한다.

그러나 주일에 교회에 가서 예배한 후 그 다음 주일이 돌아오기까지 6일 동안 계속해서 우리의 예배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주일에 드리는 예배는 참예배가 아니다.

우리 안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기까지 우리는 쉬어서는 안 된다.

최근에 이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반드시 행위로 잘못을 범해야만 죄책감을 느껴 회개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잘못된 '생각만으로도 나는 하나님과의 교제, 그분의 임재에 대한 느낌, 또한 영적 감각을 잃어버릴 수 있다.

하나님은 나에게 "나는 너의 생각 안에 거한다. 내가 거할 수 있도록 너의 생각까지 성소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줄곧 말씀해주셨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너무 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통제할 수 있다.

 

3) 당신의 생각이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는 성소가 되도록 하라.

삶의 어떤 부분에서도 그분의 영광을 해치지 않도록 노력하라.

한 발짝 내디딜 만한 작은 땅까지도 전부 거룩하게 하라.

모든 시간과 장소를 하나님께 넘겨드려라.

그러면 당신은 그분을 올바르게 예배할 것이고,

그분은 그 예배를 받으실 것이다.

가장 매력적인 사실은, 설령 당신의 예배가 하나님께 상달된다는 것을 모를지라도 하나님이 당신의 예배를 받으신다는 점이다.

당신이 세상살이의 걱정과 근심에 눌려서 꼼짝 못할 때, 전화벨이 울리고 약속 시간에 쫓겨 잠깐이라도 하나님을 생각할 시간이 없을 때에도 하나님은 순수한 동기에서 피어오르는 당신의 향을 맡으실 것이다.

모든 것을 바쳐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당신의 마음을 하나님이 아신다면, 일시적으로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긴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순수한 동기에서 피어나는 당신의 향내를 맡으실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속죄, 사랑, 은혜, 약속, 그리고 성령님을 주셨으므로 우리는 굳게 결심하여 그분을 찾고 믿고 순종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의 마음은 성소가 될 것이며, 그 성소에서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성찬과 예배를 통한 교제가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당신이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활동에 몰입해 있는 순간에도, 당신의 모든 삶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향기로운 예배의 초소가 될 것이다.

 

내 삶 속에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면 나는 온전히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예배를 드릴 수 없다.

주일에 참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월요일에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다면 주일 예배는 결국 진정한 예배가 아니다.

주일에 기쁨에 찬 찬송가를 부르며 예배한 후 월요일과 화요일에 일신상의 문제로 하나님을 불쾌하게 해드린다면 주일 예배는 의미가 없다.

하나님을 불쾌하게 해드리는 것이 내 안에 전혀 없어야 비로소 나의 예배가 그분을 온전히 기쁘게 해드릴 수 있다.

 

예배의 매력은 예배를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온전히 정신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4) 우리는 모두 주님을 위해 기꺼이 일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자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려고 하는 자는 무엇보다

 

(1) 우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아야 한다.

예배를 드릴 줄 아는 자가 주를 위하여 일하면 그의 사역은 영원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러나 예배하지 않고 주님을 위해 일하는 자는 하나님이 온 세상을 불태우시는 날, 그때 타버리고 말 나무와 건초와 그루터기를 쌓아놓을 뿐이다.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바쁜 스케줄' 에 대해 지적하는 소리를 듣기 싫어한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은 자신이 우리를 창조하신 본래의 목적을 위해 우리를 다시 부르고 계신다.

 

(2) 그 본래의 목적이란,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을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이다.

우리가 전심으로 참예배를 드린 후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의 권위에 근거하여 분명히 말한다.

예배를 지겨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천국에 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다!

우리가 참 예배를 다시금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① 복잡한 세상에서 날마다 조용히 은밀한 장소로 물러나라.

주위의 소음들이 당신의 마음에서 사라지고 하나님의 임재가 당신을 감싼다고 느낄 때까지 그곳에 조용히 앉아 있어라.

불쾌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그것을 듣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내면에서 들리는 음성을 인식하는 법을 배울 때까지 그 음성에만 귀를 기울여라.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지 말라.

하나님께 당신을 드려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당신 자신이 되어라.

당신의 관심을 두세 가지 일에만 국한시켜라.

순간순간 마음속으로 기도하도록 스스로 훈련하라.

그러면 얼마 후 당신은 심지어 일을 하면서도 기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겸손하고, 진실하고, 어린애처럼 정직해지도록 스스로 훈련하라.

 

② 성경을 혼자 묵상하는 기술을 연습하자.

성경을 펴서 책상 위에 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라.

그러면 성경 말씀이 당신에게 다가올 것이며 하나님의 영이 오셔서 당신을 도와주실 것이다.

우선 한 달만이라도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조용히 말씀을 묵상해 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의문들을 개의치 말고 잊어버려라.

이제까지 깨닫지 못해서 빈칸으로 남겨둔 것이 있다면 굳이 메우려고 애쓰지 말라.

쓰레기 같은 것들은 모두 버리고 성경을 집어 들라.

무릎을 꿇고 "아버지여,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가르치소서."라고 믿음으로 고백하자.

 

③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개인 기도의 훈련을 쌓아야 한다.

성경말씀을 오래 묵상하면 우리의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을 향하게 될 것이다.

교회 출석은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고 다른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게 해줄 것이다.

봉사, , 활동은 모두 선하기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힘써야 할 것들이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의 뿌리가 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내적 습관이다.

지금 우리는 세속화된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사고방식은 과학자의 사고방식이지 예배자의 사고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숭모하기보다 설명하기를 더 좋아한다.

우리는 "천둥이 쳤다"라고 소리치고 세속적인 방법에 따라 살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은 계속 들려온다.

그 음성은 우리의 대답을 요구한다.

이 세상은 그 음성에 의지하여 생명과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너무 바쁘거나 너무 완고하여 그 음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주의 깊게 듣는 자는 하늘의 음성을 들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대의 종교는 시끄러운 소리, 지속적인 활동, 자기주장이 강한 목소리, 그리고 대형화가 우리를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만든다는 해괴한 이단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낙심할 필요는 없다.

 

5) 마지막으로 거대한 투쟁의 격동에 사로 잡혀 있는 백성에게 하나님은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46:20)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분은 지금도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의 힘과 안전이 시끄러운 소리에 있지 않고, 고요함에 있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예배인가 쇼인가(A. W. 토저, 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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