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화와 교회. 권형록목사

2013.08.23 12:45

서성필 조회 수:1501

현대 문화와 교회

권형록목사 (안산 푸른 교회)



21세기를 과학 기술의 시대, 이성 주권의 시대라고도 하며,종교와 관련해서는 탈종교, 비종교의 시대라는 말을 한다.

현대의 특징을 하비콕스(Harvy Cox) 지적하였는데, 그는 도시 문화의 발생과 전통적 종교의 붕괴가 현대의 중요한 특징이며, 이러한 특징을 나타내게 동기가 세속화임을 말하고 있다. 하비콕스가 언급했듯이 현대는 세속화와 그에 따른 세속주의가 우리 시대에 중요한 문화적 분위기라고 있다.


퍼슨(C.A. van Peursen) 세속화의 정의를, 첫째는 인간의 이상과 언어를 지배해 오던 종교로부터 해방,둘째는 형이상학으로부터 인간을 해방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하비콕스는, 세속화는 세계에 대한 종교적 또는 유사 종교적 이해로부터 세계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며, 모든 폐쇄적 세계관과 모든 초자연적 신화와 거룩한 상징들을 깨뜨려 버리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스 북크뮤엘(Klause Bockmuehl),세속화란 교회적 혹은 신적 권위에 의한 가르침이나 그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사회 기관, 세계관, 개인의 등이 떠나는 , 해방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세속화라는 것은18세기 이전을 지배하고 있었던 초자연적인 세계관과 다른 자연주의적 세계관의 지배 현상이다.


세속주의 자체로는 무신론의 '적극적 양태' 보는데, 일반적인 무신론에 있는 하나님에 대한 호전적인 부인에 비해서 신적인 것들에 대한 망각인 '실제성의 무신론'으로 있다. 따라서 세속주의는 무신론의 다른 편의 태도, '우리 일이나 하자' 실천적인 입장이고, '세상에서 하나님 없이(2:12)' 살려는 의도를 말한다.

사실 세속화는 근본적으로 타락 이후 하나님을 배도하는 사회에서 항시 등장하는 형태이다.



현대성과 현상, 교회에 미치는 영향


1) 자율성(자기비판,자기정당화,환원주의,자유박애평등의 정신,민주주의)

18세기 이후 계몽사상의 영향으로 전통으로부터의 자유를 선언하면서 종교적인 건통으로부터 해방을 의미하는 것이다. 모든 개인들은 전통으로부터, 권위로부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자신이 인정받기 위해서 자신의 정당성을 증명한다. 현대는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나오면서 삶의 의미와 행위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모범이 있는 것을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고 오직 자신의 규범성을 자기 자신으로부터 스스로 창조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결국 무신론과 인간주의, 그리고 아노미 현상을 낳았다.


2) 무신론

현대는 오직 과학주의 세계관에 입각한 이성의 힘과 합리성으로 세계의 보편적인 통일성을 추구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재주의적, 폐쇄적 세계관은 폐쇄 체계의 인과율을 넘어서는 초월 범주에 속하는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할 없을 뿐만 아니라, 무의미하게 된다.이것은 철저한 유물론으로 전락하거나,오히려 폐쇄 체계를 신성화하여 범신론을 낳게 된다.

이것이 교회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성령 하나님을 어떤 '기운'이나 '에너지' 이해하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말할 철저히 신성을 배제한 예수로 보는 등의 일이 일어난다.


3) 인도주의를 표방한 인간주의

인간이 근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의존성으로, 폐쇄체계 내에서 신을 대응할 것을 찾는데, 그것은 인간성을 중심으로 보편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 인간주의의 추구이다.인간이 신의 자리에 군림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주의는 인류의 보편적인 인간성을 추구하는 인도주의를 표방하면서 인간의 감정, 보편적인 , 정의, 평화, 인권 등에 호소를 한다.

이것이 교회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것은 기독교의 본질보다는 사회에서의 실천과 연합에 치중하게 하는 것이다. 본래 기독교의 선행을 강조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만, 현대 문화의 흐름에서 이는 결국 일반은총과 특별은총의 구별이 모호하도록 이끈다. 나아가 기독교 계시의 독특성을 약화시키거나 구별이 없게 만든다. 계시는 초월적인 하나님으로부터 스스로 인간들에게 드러내시는 것이지 보편적인 인간성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다.


4) 탈현대와 아노미

이같은 흐름으로 인해 현대는 스스로의 한계성을 드러내게 되었다. 그것은 폐쇄체계 내에서 궁극적인 보편성을 추구하여 모든 것을 환원시켰기 때문에 통일성으로 인하여 세상의 다양한 면들이 왜곡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재해석이 필요하게 되었다. 다양성에 대응할 없게 것이다. 그래서 결국 '탈현대' 표방하는 '전체성으로부터의 다원성으로'라는 명제가 현대인의 모든 생활 영역에서 나타나게 된다.

현대인들은 사회 전반의 아노미 현상으로 도덕성의 기준과 권위에 대한 도전을 겪게 되었고 다양한 변화에 대하여 자신들이 세웠던 절대 가치 기준을 상대화시켜야만 했다.

이것이 교회에 영향을 준다. 흔들리는 시대적 상황은 인간들을 더욱 개인주의에 빠지게 했고, 합리주의를 거부하여 초월적인 영역으로 비약하는 신비주의로 눈을 돌리게 하였다. 합리주의와 신비주의는 종이의 앞뒷면 같아서, 가지 사고를 안고 있는 포괄적인 사고는 결국 이기적인 실용주의라 하겠다.(딤후3:2)신앙의 신비적 체험으로 계시를 직접 받으려는 것에 관심을 갖게 하고, 전통적인 교리신앙고백을 무시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게 된다. 현대의 세속적 문화를 수용하는 교회는 역사적이고 정통적인 기독교 교리를 거부하고, 시대에 빠른 대처를 하기 위해 고리타분한(?) 예배를 현대적으로 바꾸며,신비주의로 간다. 흐름에는 인간의 죄성에 근거한 이기적인 개인주의와 실용주의가 깔려 있는 것이다.



현대 문화에 대한 교회의 대응


1) 기독교의 역사적,정통적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과학주의 세계관의 영향과 18세기 이후로 계몽주의 사고인 현대적 세계관으로 인하여 현대의 기독교가 강조점이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따라서 현대 기독교가 현대에 생긴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어느 시대에 상관없이 불변의 진리에 근거한 것임을 밝혀야 것이다. 이것은 불변하는 진리의 내용을 신앙으로 지키고자 했던 선배 신앙인들의 사상을 회복시키고, 그분들이 고백하였던 신앙고백에 대한 관심을 회복하여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정통적인 기독교의 형태를 설정하여, 성경에 근거하여 초대교회 때부터 변함없이 내려오는 기독교의 정체성을 드러내야 한다.


2) 현대 문화에 대한죄악성을 지적해야 한다.

교회를 넘어뜨리려고 하는 세속적인 정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야 한다. 그리고 정신이 갖고 있는 배도적인 성향을 지적하여 현혹된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여야 한다. 인류가 하나님께서 명백하게 계시하시는 실재를 접하고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인류의 명백한 죄를 밝혀야 한다.


3)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실재(Reality) 전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만물에 자신의 뜻을 분명하게 밝히고 계신다. 그러나 분명한 계시를 죄인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성도, 교회는 만물을 다스리고 계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하신 대로 만물을 이끌고 계시는 하나님의 실재를 드러내어 전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