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직분과 직책'에 대하여

2017.10.20 11:39

서성필 조회 수:78

여러분의 교회에 교회의 직분과 직책이 분명히 세워지지 않았다면 당연히 문제가 있는 입니다.

여러분의 교회에 주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기원 합니다.

 

주안에서

서성필.

 

 

 

 

'교회의 직분과 직책' 대하여

 

 

( 글은 조에성경신학연구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권정언 자매의 질문에 대한 이광호 목사님의 답신입니다)

 

권정언 자매수업시간을 통해 보지만 이렇게 글을 통해서 만나게 되니 새롭습니다자매의 말대로 오늘은 날씨가 상큼해서 기분이 좋습니다약간 쌀쌀하게 느껴지는 아침 공기가 속살을 타고 들어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자매가 이야기 것처럼 우리시대의 교회가 올바른 직분관을 가지기란 그리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현대의 혼탁한 교회시대에 올바른 직분관을 가지고 의미를 실천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올바른 직분자를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교회가 되는 것이 선행조건이 되어야만 합니다.

 

자매가 말한 내용 가운데 직분과 직책 사이를 구별해야할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우리가 직분이라 하는 것은 교회를 세우기 위한 기본단위에 속한 것입니다우리시대의 교회의 직분은 일반적으로 교사목사장로집사가 있습니다여기서 교사라 함은 목사들을 양성하는 신학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교육하는 직분자를 일컫습니다개혁교회(Reformed Church)에서는 교사의 직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한편 장로교에서는 일반적으로 교사의 직분을 따로 구별하지 않고 목사장로집사를 교회의 직분자로 두고 있으며 목사와 장로를 가르치는 장로치리하는 장로로 구분하기도 합니다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가르치며 전함으로써 목양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직분에는 교사의 직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장로는 목사의 가르침을 선하게 감독함과 동시에 성도들이 선포된 말씀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임무가 있습니다. 주로 영적인 일이지요집사는 교회의 전반적인 살림살이에 관련된 임무를 행하는 직분입니다재정에 관한 논의라든지 교회당에 관련된 문제들은 집사들이 맡아야 일들입니다.

 

이러한 직분들은 원칙적으로 개인의 판단여하에 따라 부여하거나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직분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허락하고 요청하시는 것입니다그러므로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며 하기 싫다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와 장로들로 구성된 당회는 교인들의 영적인 면을 위해 직분을 감당하게 됩니다세례를 베풀기 위해 새로운 신앙인의 신앙을 확인한다든지 성찬을 베푸는 등은 당회가 해야 일입니다그리고 교회의 재정 문제는 집사회에서 일입니다우리시대의 교회에서는 모든 직분자들이 함께 모여 교회의 형편들을 살피며 의결하는 제직회가 있습니다어느 누구도 독단적으로 교회를 이끌어갈 수는 없기 때문에 교회의 모든 직분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가운데 교회를 세워가게 되는 것입니다그러므로 교회에는 마땅히 이러한 직분들이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외의 모임과 직책은 그렇지 않습니다이를테면 교회에는 여러 부서들이 있습니다남전도회도 있으며 청년회도 있고 학생회도 있습니다성가대도 있고 다른 친목모임도 있을 있습니다그러한 모임들에도 회장과 부회장이 있으며 총무와 서기회계도 있습니다그리고 모임의 목적에 따라 여러 작은 부서들과 책임자를 있습니다그렇지만 교회의 이러한 모든 모임들은 임의적인 모임입니다 있어도 되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물론 모임의 회장총무 부서장 등도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그러한 모임들은 언제든지 없앨수도 있으며 또다시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임의기관이 교회에서 강한 역할을 하는 것은 위험할 있습니다동시에 분명한 직분적 기능을 감당해야 당회나 집사회제직회 등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거나 직분이 이행해야 내용을 잘못 알고 있다면 문제일 밖에 없습니다.

 

사실 교회의 직분은 계층적이지 않습니다어느 직분이 높다거나 낮다고 하는 개념이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교회의 경우 직분이 계층화 되어 있습니다. 목사가 가장 높고 다음이 장로 그리고 집사는 다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낮은 위치에 있는 직분자들이 높은 위치에 있는 직분자들을 섬겨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형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집사의 직분을 오래 하면 장로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각기 은사에 따라 순종하는 것입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오래동안 장로직분을 감당하던 성도들 가운데 다시 집사의 직분을 감당하는 성도들도 종종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목회하고 있는 실로암교회에서는 일년동안 집사의 직분을 감당하는 서리집사를 선출할 선거를 합니다. 목사인 저를 포함한 특정인이 개인의 판단으로 직분자를 세우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지요. 우리 교회의 경우 전체교인이  60여명 됩니다. 제직회에서 정도의 집사가 필요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를 후에 전체 성도들의 모임인 공동의회에서 확인을 투표를 합니다. 지난해 우리 교회에는 8 정도의 집사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모아져 투표를 통해 집사들을 선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투표를 하기에 앞서 다른 특정한 사람을 지지하는 개별적 의사표현을 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체교회의 총의를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병폐 가운데 하나는 직분을 마치 예우 차원에서 나누어 주듯이 하는 점입니다. 2-3 교회에 출석하면 집사를 시키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집사를 시켜놓으면 잘할 아니냐는 지극히 인본적인 생각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떤 경우는 의논도 없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집사가 되어 있다며 불평하는 자들 마저 있습니다. 얼마 어떤 분이 저와 상담을 하는 가운데 자기는 집사가 되고 나서부터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권정언 자매, 답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시대의 교회가 어떤 유행을 창조하든지 간에 우리는 주님의 말씀의 가르침을 좇아 직분자를 세우고 직분을 감당해야 것입니다. 교회가 세속화 되고 타락해 가는 저변에는 직분자를 무분별하게 세움에 있음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수업시간에 이에 대해 좀더 많은 대화를 나눌 있는 기회가 있기를 원합니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

 

2002. 3. 12

이광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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