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 66' 하나님의 말씀인지요?

 

 

( 글은 울산 동광교회 이영선 집사님의 질문에 대한 이광호 목사님의 답신입니다)

 

이영선 집사님안녕하세요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태세가 임박했다는 뉴스를 듣습니다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는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전장에 가까이 사는 사람들은 마음이 매우 불안하겠지요그런데도 한반도의 이남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대이동으로 인해 교통이 여간 복잡하지 않는 모양입니다우리 집안은 모두 가까이 살고 있어 명절을 맞아도 멀리 필요가 없습니다만 집사님은 형편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명절을 조용히 보내고 있어서 이번도 예년과 별반 다를 없습니다그래서 오늘은 집사님의 질문에 대한 답신을 보낼까 합니다 집사님께서는신구약 성경 66 만이 우리가 믿을 있는 유일한 계시인가에 대해 질문하셨더군요.

 

물론 우리가 하나님의 계시로 받아들이고 있는 책은 신구약 성경 66 밖에 없습니다성경이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인가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면정경외경혹은 위경 등의 단어들을 접하게 됩니다정경이라는 말은 신구약 성경 66권을 지칭하는 말입니다외경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은 아니지만 성경이 기록될 당시 즈음에 기록된 이스라엘과 관련된 책들이라 있습니다그리고 위경이라 함은 쉽게 말하여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하여 기록한 저작자가 가짜인 책들이라고 있습니다외경과 위경 사이를 분명히 구별지어 말할 있느냐 하는 점은 별도의 문제이기는 하지만간단하게 그렇게 이해할 있을 것입니다.

 

외경에는 주로 구약시대에 기록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에스드라서(Esdras), 토빗경(Tobit), 유디드(Judith), 솔로몬의 지혜서(The Wisdom of Solomon), 바룩서(Baruch), 마카비서(Maccabees) 등이 있습니다 외에도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신약시대에 기록된 책들 중에 대표적인 것들은 도마복음(The Gospel of Thomas), 니고데모 복음(The Gospel of Nicodemus), 바울 행전(Acts of Paul), 베드로 행전(Acts of Peter), 안드레 행전(Acts of Andrew), 바나바 서신(Epistle of Banabas), 폴리캅 서신(Epistle of Polycarp) 등이 있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책들 일부를 경전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그들이 외경이나 위경을 경전으로 받아들이는 문제는그것을 하나님의 계시로 받아들이는가 아니면 종교적 값어치 있는 책으로 받아들이는가에 대해 로마 가톨릭 내부에서도 다소간 논란이 있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들도 정경이니 외경이니 하는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만 봐도 있는 부분입니다.

 

이제 우리가 중요하게 이해해야 부분이 남아 있는데 그것은 하필이면 신구약 성경 66권만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인가 하는 점입니다이에 대해서는 사실상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그렇지만 우리가 이해해야만 하며 또한 충분히 이해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점은 신구약 성경 66권만을 정경으로 인정한 것이 역사적 결정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성경 66권을 정경이라고 하는 것은 역사적 결정 때문이 아닙니다.

 

구약성경 39권이 정경이라는 점은 사도시대에 이미 확인이 되었습니다그것은 주님의 가르침과 사도들의 사도성을 통해 확인한 것입니다구약시대에 이미 구약의 정경은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확인이 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구약성경의 약속에 따른 언약의 성취였습니다예수님의 제자들은 그것을 알고 있었으며 정경 39 이외의 책들은 단순한 사람들의 기록이었을 따름입니다일반적으로 AD90 경에 열린 얌니아(Jamnia) 회의에서 구약정경을 확인했다고 하는 것은 사도교회의 확인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교회의 공의회가 신구약 성경 66권을 정경으로 공식 채택한 것은 367년의 라오디게아 공의회에서였습니다 여러 공의회들에서 결정을 확인하기도 하고 다소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정경을 교회의 공의회에서 결정한 사실이라고 수는 없습니다교회가 일은 정경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확인한 것입니다.  어느 책들이 과연 정경이냐 하는 것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어떤 책들이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과 신약의 사도교회에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으로 주어졌느냐 하는 것을 확인했던 것입니다여기서 '결정'이라는 말과 '확인'이라는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남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집사님우리는 신구약 성경 66 만이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으로 믿습니다그것은 우리의 믿음 때문에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기 때문이며 놀라운 비밀을 우리로 하여금 알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릴 따름입니다.

 

우리는 외경이나 위경을 통해 지나간 기독교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생각들을 읽을 있습니다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인 글을 쓰고 이야기하는 것들을 통해 시대의 형편을 읽을 있는 것과 같습니다특히 기독교적 사건을 기록한 내용들이나 기독교 소설 같은 것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외경이나 위경을 싸잡아 옳지 않은 책이라 말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중에는 거짓된 책도 있지만 일반적인 책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우리 시대의 소위 기독교적인 책들 가운데 진리를 가리는 악한 책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적인 책들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단지 역사가 오래되고 많은 사람들이 책들에 대해 특별한 권위를 인정하려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우리가 경계해야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시대는 성경의 권위가 심각하게 도전받고 있는 때입니다사람들이 말로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 외치고 다니지만 정말 기록된 말씀을 경외함으로 받아들이기는 꺼리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우리 시대의 교회가 신구약 66권을 하나님의 계시된 유일한 말씀으로 알고 그에 순종함으로써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안녕히 계십시오.

 

2001. 10. 2

이광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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